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工學과외 받으러 학원 가는 한국 工大生_조선일보 2016.10.04
작성자 : 관리자(cip@cip.or.kr)   작성일 : 16.10.04   조회수 :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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工學과외 받으러 학원 가는 한국 工大生


 

['made in Korea' 신화가 저문다/조선일보·서울대工大 공동기획] [제3부·1] 우물안 工大 교육

"학교선 4년 내내 초급 수준 프로그램 활용법만 가르쳐"


工大들 이론 수업에 치중, 산업 현장의 흐름과 괴리 커

 

 

지난 8월 16일 오전 서울 노량진의 H공과학원. 졸업을 앞둔 학생 10여명이 캐드(CAD·컴퓨터지원설계)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우고 있었다.

서울 명문 사립대 기계공학과 4학년인 김모(26)씨도 1월부터 한 달에 40만원씩 내고 이 학원에 다니고 있다.

김씨는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기계기사 자격증을 준비 중"이라며 "학교에선 4년 내내 초급 수준 명령어만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한 학기 대학 등록금을 또다시 학원에 내고야 부품 설계 기술을 제대로 배우고 있는 것이다.


공대생들이 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산업·응용기술 학원이 2011년 3898곳에서 2015년 4153곳으로 6.5% 늘었다.

이 학원들은 방학마다 화공·공정, 기계·배관, 토목·건축, 전기·계측 등 전문 분야 실무 공학 지식을 배우려는 공대 4학년생들로 붐빈다.

방학 동안 기계기사 자격증을 따는 두 달짜리 특강이 90만원, 컴퓨터 프로그래밍 4개월 특강은 3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국내 산업계에는 국내 공대들이 이론 수업에만 치중하고, 학생들이 배운 지식은 현장에서 쓸모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본지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와 국내 중소·중견기업·대기업 250여곳의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기업(55%)이 적게는 6개월에서 많게는 1년 이상을 신입 사원 실무 재교육에 할애한다고 밝혔다.

'1000만~3000만원'을 재교육에 투자한다는 기업(34%)이 가장 많았고, 3000만원 이상을 쓴다는 기업도 16%나 됐다.


산업·응용기술 학원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철저한 '실무형 교육'이기 때문이다.

건설·엔지니어링 학원을 다니고 있는 김건우(24)씨는 "따지고 보면 공대 전공 수업에서 모두 배웠어야 하는 내용"이라며 "책에 나오는 것과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매일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인기 공기업 기술직 채용에서도 실무 능력을 우대한다.

신입 사원 입사 지원서에 학교 이름은 적지 못하게 하는데, 대신 기계기사 자격 등을 보유하고 있으면 가산점을 준다.


대학들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현실은 수년째 제자리다.

김도경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무처장은 "실습 강의를 늘리려면 이를 진행할 교수를 새로 채용하고 학사 과정도 바꿔야 하는데, 대부분 대학에서는 인건비조차 감당하기 힘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심현정 기자]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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